🔗 대회 공고
💡Planner(Plan), Designer, Developer가 한데 모여 진행하고, CMC와 UMC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
이번 해커톤은 발표 시간을 포함해 24시간 안에 기획, 개발, 발표를 모두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오후 12시에 종료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템포로 진행됐어요. 요즘 체력적으로 밤샘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는데, 오히려 이런 속도감 있는 진행 방식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12월’이었습니다. 12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았는데, 저희 팀은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 같은 키워드와 고마움, 아쉬움, 다짐 같은 감정을 연결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어요.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 더 많은 아이데이션을 하고 싶었지만, 해커톤 특성상 시간이 제한적이라 주어진 시간 안에서만 기획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희 팀은 ‘마니또 서비스’를 주제로 확정했어요. 연말의 설렘을 담아 팀원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팀의 Web 파트는 React-Native를 활용해 WebView로 구현하고, iOS 환경에서 동작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있긴 했지만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무겁고, 생각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시작부터 꽤 힘들었어요 😭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저를 포함해 3명이었고, 다른 두 명의 팀원은 CMC 소속의 실력자들이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두 팀원의 주도 아래 개발을 진행했는데, 저는 그전까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해 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두 팀원은 “타입스크립트는 어렵지 않다, 한번 써보자”라며 권했고, 저도 “한번 해보지 뭐~”라는 마음으로 동의했습니다. 막상 개념을 잘 모른 상태에서 쓰려니 쉽지 않았고, 결국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긴 했지만, 지금도 제대로 작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이 없어요 😅
또 해커톤을 진행할 때는 보통 로그인 기능 구현을 피하는 편인데, 이번에 기획한 서비스에는 로그인 기능이 필수였어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로그인 구현에 들어갔고, 그 결과 대부분의 뷰는 완성했지만 API 연동을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해 결국 미완성 상태로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PM인 친구가 발표와 시연 영상을 통해 서비스의 주요 기능과 효과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 '제 7회 Ne(o)rdinary Hackathon' 출품작 '산타의 비밀친구' 서비스 소개 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PM,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각 파트가 모여 진행하는 만큼 파트별 세부 평가표를 대회 도중 공지했다는 거예요. 이를 통해 훨씬 더 공정하고 정량적인 평가 방식을 택했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에 참여했던 해커톤에서는 주로 대학 교수님, 후원사 관계자, 현직 개발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해커톤은 동아리 주최인 만큼 평가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결국 미완성 상태로 제출했다는 것이에요. 돌아보면 한정된 시간 안에 구현하기엔 서비스 규모를 너무 크게 잡았던 것 같아요. 팀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려를 나누기도 했지만, 결국 서비스 범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세팅부터 로그인 기능, 10페이지 이상의 화면을 8시간 안에 구현하고 디테일까지 챙기는 건… 다시 생각해도 무리였던 것 같아요.
프론트엔드 개발 과정에서는 제 부족한 기술력을 절실히 느꼈고, 동시에 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자가 많다는 것도 다시 깨달았습니다. 해커톤에서 갑작스럽게 타입스크립트를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번 겨울 방학에는 스터디를 바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