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 ‘출결 관리 시스템, 체크메이트’를 통해 제가 얻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이 목표를 가지고 기획과 개발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총 4개의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특히 마지막에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8명이 참여할 만큼 규모가 컸음에도 정작 사용자가 없다는 점이 허무하게 느껴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이슈들을 해결해 보고 싶었는데, 이러한 이슈들은 개발 과정보다 운영 과정에서 더 많이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도 처음 시도해 보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졸업 프로젝트 팀은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1명으로 총 3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마웠던 점은, 두 팀원이 제가 가진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적극적으로 존중해 주었다는 사실이에요. 덕분에 사용자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 하나하나가 의미 있었고, 모든 순간이 값진 배움이었습니다.
늘 그렇듯 주제를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팀원 모두 앞서 진행된 두 번의 졸업작품 발표회를 봤기 때문에, 기존에 다루어진 주제들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아이템을 찾고 싶었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고민한 끝에 최종적으로 출결 관리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가기 전, 행사 주최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하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SW중심대학 사업단 교직원분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기획을 들으신 SW중심대학 소속 교수님께서도 흥미를 보이시며 직접 미팅에 참석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이에 급히 와이어프레임과 프로토타입을 준비해 미팅에 참여했고, 저희 서비스 내용을 설명드릴 수 있었습니다.
SW중심대학 사업단 교수님과 교직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희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진행될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실제 사용자 테스트를 해도 될지 여쭤보았습니다. 다행히 교수님과 교직원분들 모두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
심지어 교수님께서 직접 나서셔서 우리가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까지 알아봐 주셨고, 그 결과 일정은 한 달 뒤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뒤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AWS 행사에서 출석 체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직접 사용자 테스트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당시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는 4월 말부터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내부 일정을 조율하고 디자이너를 섭외했습니다. 또 적절한 디자인을 위해 참고 자료와 레퍼런스를 수집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뒤 1주일만에 MVP 기능만 우선 구현해 5월 11일(토)에 첫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총 10회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갔습니다.
교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학과와 학번의 학생들, 그리고 외부인까지 포함해 총 약 10회에 걸쳐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가능한 한 더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SW중심대학 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담당자분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현장을 찾아가 출석체크용 iPad를 직접 세팅해 두었고, 테스트 도중 발생한 문제들은 사용자 테스트가 끝난 뒤 팀원들과 함께 논의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 이를 다음 테스트에 반영하는 과정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 테스트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깨달은 점은, 팀원들과 사전에 여러 차례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자 테스트에서는 매번 새로운 이슈가 발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진행한 테스트가 개발자 관점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UI/UX를 발전시켜 온 흐름을 한눈에 정리해 보았어요 :)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서비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테스트 과정에서 매번 나타났습니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면서 개발자 관점이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는 습관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아요. 내가 당연하다고 여긴 구현 방식이 사용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테스트를 반복할수록 개발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점차 높여갈 수 있었어요.
🔥 사용자 테스트를 통한 서비스 발전 과정이 궁금하다면,